리셋, 가정교회 정신(2) 용서의 자유로움 신앙의 원동력은 회심의 기쁨에서 오는 은혜와 사랑입니다. 죄인 된 자신의 모습을 깊이 깨달을수록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더 선명해지게 되고, 예수 영접한 사실이 더 확실하게 됩니다. 죄인 된 자신의 모습을 분명하게 깨닫지 못하여 참된 회개가 없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받은 분명한 확신이 없는 것이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이 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누추한 죄인을 찾아오시고 만나주신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입은 은혜가 있을 때 비로소 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내 안에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입은 기쁨과 감격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영혼 구원의 방향이 있다고 해서 저절로 영혼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영혼 구원은 프로그램이나 캠페인과 같은 것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입은 기쁨과 감격을 가지고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영혼 구원이 지속해서 이루어집니다. 교회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고 사람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죄성을 가진 연약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용서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인간적인 의지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응입니다. 여기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편가르기가 없습니다. 줄세우기도 없습니다.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고 실수를 용납하고 약함을 불쌍히 여기면서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점점 세워져 가는 겁니다. 용서는 우리를 정죄의 감옥에서 자유롭게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시길 원하신다’ 라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용서할 때 내가 받은 용서의 무게와 크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용서함으로 조건없는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와 닿으면서 하나님과 관계가 깊어집니다. 그런가 하면, 용서를 통해 우리의 원수 마귀가 틈을 타지 못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마귀는 용서의 자유로움을 누리는 자를 건들지 못합니다. 용서의 경험이 쌓일수록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인지를 실감하는 겁니다. 이것이 나의 힘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를 축복합니다. 김형수 목사 |